꿈을 꾸지 않아도 인생은 굴러갑니다

여러분의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이 있나요?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에 맞는 이상적인 직장 또는 직업을 생각해본적 있나요? 혹시라도 그런 이상적인 미래를 확신했다면 여러분은 그렇게 살고 계신가요?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이 없습니다. 고민할 시간이 없었고 늘 바빴습니다.

늦은밤 어두운 방안에서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의 저의 로망입니다. 그런데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밤에 불을끄고 30초 이상 생각을 해본적이 없네요. 그렇습니다 저는 30초면 잠에듭니다. 다시 눈을뜨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저는 늘 열심히 살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 취업을 해서 직장을 다니다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옮길때에도 금요일에 퇴사하면 주말 쉬고 월요일에 다시 새로운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그 흔한 여행한번 한적 없습니다. 사업을 하려면 여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사업을 시작한 후로 주말에도 쉬어본적이 없습니다.돌이켜보니 늘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애쓰며 살아온것 같습니다.나는 내자신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늘 책을 가까이하며 살았습니다. 책을 읽어야 남들보다 앞서지는 못해도 뒤쫒아갈 수는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책과 관련한 일을하고 가끔 강의도 나갑니다.

가끔 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현재 직장 생황을 10년 이상해왔고, 그래서 무슨일이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사업을 시작한지 13년이 되었고, 그 와중에 책도 일곱권을 냈고 기업에서 강의도하고 있으니 나름 성공한 삶이 아니겠느냐고 합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묵묵히 이 길을 걷고 있을 뿐입니다.

어떤 성공학 강사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평생 직업을 찾으려고 부추기는 강의를 오프라인 및 공중파에서 방송합니다. 그 중 몇몇은 저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강의 요지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평생 직업으로 삼으라고 말합니다. 이런 강의를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꿈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능력주의 시대 또는 자본주의 시대라는 것에 많이 공감합니다. 가진것이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더 많은 능력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틀린말은 아닙니다. 세간의 화제가 되는 인물들은 대부분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집에서 태어나유학을 다녀오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좋은 차를 몰고 다니니까 말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인정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합니다. 젊은 층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금수저라고 부르더군요 가진 사람은 더 성공할 수 있고 덜 가진 사람은 주저 않게된다고 믿습니다. 더 이상 개천에서 용나는 일도 없거니와 이미 계급간 장벽이 너무 단단해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깁니다.

제가 이야기하려는 포인트는 누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편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성공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고 혼자 일하면 대박날것이라는 말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에게 주어진 목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꿈 이상 포부 비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살아가면서 겪은 사건 또는 여러분이 극복하고자하는 그 무엇에서 시작됬을겁니다.

칸트는 인간이라는 뒤틀린 목재에서 곧은 것이라고는 어떤것도 만들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은 부족한 원재료이자 약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약점을 깨달아 이를 극복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현재 저는 기업들을 위해 책을 리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약 30개의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경제 경영 자기 계발, 인문학 책을 소개합니다. 또 제가 만든 영상들이 기업체 교육과정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단한일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 또 누군가는 이 일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일을 목표삼아 지금껏 노력해온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제가 하고자 했던 일 중에는 이런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운이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책을 여러권 썼기 때문에 책을 리뷰하는 것이 조금은 수월할 수 있겠습니다. 저 스스로를 타고난 작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13년전 회사를 만들 때 저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책을 낸 저자들이 왜 그 책을 냈는지 궁금해했고, 저자들을 초청해 공개 강연회를 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수백 명의 저자를 만나고 300회 정도의 북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한마디로 무림의 고수들을 모두 만난셈입니다. 그렇게 몇년이 흘러 저는 부쩍 커버렸습니다.수백명의 저자를 만나 많은 얘기를 듣다보니 엄청난 지식이 쌓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짧은 지식으로 정리하려다보니 머리가 터질것 같았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를 해야할 때가 된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연세대학교 대학원이었습니다. 당시 주변에서 반대의 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도 바쁜데 대학원을 어떻게 다니겠느냐며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공부하기를 잘햇다. 그때 공부한 덕에 자료를 찾고 해석하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Leave a Comment